현대차가 올해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37조 7천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24.7% 늘었습니다.
영업이익은 86% 넘게 증가한 3조 6천억 원에 육박했습니다.
증권가 전망치 2조 9천억 원을 훌쩍 넘어선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입니다.
반도체 한파에 직격탄을 입어 6천억 원대 영업이익에 그친 삼성전자를 제치고 상장사 1위 자리에 올랐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여파에도 현대차가 역대 최대 실적을 낼 수 있었던 건 자동차 판매량이 호조세를 보였기 때문입니다.
[윤태식 / 현대차 IR 팀장 : 생산 증대 영향으로 대부분의 차종에서 글로벌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누적 자동차 판매 대수는 102만 천여 대로 지난해보다 13.2% 증가했는데, 특히 미국과 유럽에서 친환경 차 판매량이 크게 늘었습니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와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되면서 생산량이 크게 늘었고, 고부가가치 차량 수요 증가와 고환율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늘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당분간 판매 증가세는 이어질 전망이지만,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우려와 미국의 전기차 보조금 지원 배제로 인한 경영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서강현 / 현대차 부사장 : IRA 영향으로 미국 전기차 판매에 대한 일부 우려가 있지만, 현지 생산 시점 조기화와 상업용 차량에 대한 조항 활용 등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며 아이오닉6 판매 본격화로 전기차 판매 상승세를 2분기에도 지속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대차는 전기차와 같은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수익성을 방어하는 데 집중하겠다는 전략입니다.
YTN 윤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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